[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정부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명령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계획 중지 절차를 끝내는 기한을 6월18일까지로 연장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제철과 US스틸 발표를 인용해 미국 정부가 애초 2월2일이던 관련 시한을 이같이 늦췄다고 전했다.
일본제철과 US스틸은 바이든 대통령의 명령에도 “인수와 매각 완료를 목표로 전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표명하면서 법정 투쟁을 계속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일 안전보장상 우려를 이유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합병 계획(150억 달러 규모)을 포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명령은 일본제철에 대해 원칙적으로 30일 이내에 관련 인수를 완전하고 영구적으로 포기하기 위한 절차를 밟으라고 요구했다.
이에 일본제철과 US스틸은 법 절차를 위반한다고 반발하며 중지명령을 무효로 해달라고 미국 법원에 제소했다.
미국 정부는 소송에 걸리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기한을 연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US스틸과 일본제철은 바이든 대통령이 매각에 반대하는 노동조합의 지지를 얻으려고 정치적으로 개입해 “국가안전보장에 초점을 맞춰 성실한 심사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도 극히 유감이라고 반발하며 미일 간 외교문제로 삼을 자세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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