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무형유산 심청가 보유자인 송재영 명창이 오는 9월21일 국립극장 무대에 선다.

국립극장에 따르면 완창판소리 9월 공연으로 송 명창이 5시간에 걸쳐 동초제 심청가를 완창한다.

전북 임실에서 태어난 송 명창은 어린 시절 장터에서 우연히 국악 공연을 보고 소리에 매료됐다. 2000년 남원춘향제 전국명창대회 명창부 최우수상, 2003년 전주대사습놀이 명창부 장원(대통령상) 등을 차지했다.

판소리 ‘심청가’는 효녀 심청이 눈먼 아버지를 위해 인당수에 몸을 바쳤다가 지극한 효심에 감복한 용왕의 도움으로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한다는 내용이다. 비장한 내용이 많아 웬만큼 소리에 능숙하지 않고서는 전 바탕을 끌고 나가기 힘든 작품이다.

그중에서도 동초제는 국립창극단 초대 단장이었던 동초 김연수 명창이 여러 스승으로부터 배운 소리 중 장점을 모아 다듬고 보완해 정립한 소릿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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