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6일 전남 강진군 소재 농업회사법인 탐진들에서 국산 파프리카의 미국 수출 시장 개척을 기념한 선적 행사를 열었다.
이날 현장에는 명창환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이병철 강진군 부군수, 파프리카 수출통합조직인 코파(KOPA) 신형민 대표, 농업회사법인 탐진들 명동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수출되는 물량은 농업회사법인 탐진들에서 생산한 신품종 ‘로망스골드’, ‘레아레드’ 등 총 5300t의 국산 파프리카다.
aT는 코파를 통해 바이어와의 직거래 방식으로 유통 단계는 줄이고, CA(Controlled Atmosphere, 저장고 내 산소, 이산화탄소 농도 조절을 통해 부패 억제, 신선도 유지 기술) 컨테이너를 활용해 신선도를 유지하는 방식을 도입하는 등 국산 파프리카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 수출은 2008년 한국-미국 정부 간 검역 협상 타결에 따른 시범 수출 이후, 처음으로 항공이 아닌 선박을 통해 성사된 거래다. 오는 2월부터 뉴욕 등 약 20개 현지 유통 매장에서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아울러 aT는 신선하고 우수한 한국 파프리카가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선적 행사에 참석한 전종화 aT 상임감사는 “파프리카는 최근 이상기후에 따른 생산량 감소와 경영비 상승, 일본 시장 위축 등에 따라 수출 농가의 어려움이 많아 판로 확대를 통한 수출 의욕 고취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공사는 정부,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미국 시장 개척의 성과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생산 단계부터 선별, 포장, 홍보·마케팅 등 수출 전 과정에 걸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와 aT는 ‘신선 농산물 수출통합조직 육성사업’을 통해 수출 농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공동마케팅 추진 등 수출 기반을 강화해 농가 소득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파프리카 수출 통합조직을 통해 ‘K-MINI’, ‘미네르바레드’ 등 국산 개발 신품종의 수출 저변 확대를 위해 시장개척, 마케팅 활동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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