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네가 궁금해지면 카사바칩을 먹고 있다고 생각할게.”
김유정소설문학상 수상 작가 이경의 소설 ‘이렇게 바삭한 카사바칩’이 출간됐다.
작품은 어느 날 갑자기 실종된 아버지를 찾아 헤매는 20대 여성 에스와 고향 아프리카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마사이족 예술단원 흑인 남성 ‘레무’ 두 사람이 함께 분투하는 과정을 그렸다.
성별과 국적, 성격 등 모두 다른 주인공이 서로의 삶에 들어오며 나누는 우정을 풀어냈다.
에스는 우연히 홍대의 한 클럽에서 흑인 남성 레무를 만나 가까워진다. 에스는 레무가 직장 상사에게 여권을 돌려받지 못한 채 3년째 근로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그를 돕기로 결심한다.
두 사람은 을지로의 인쇄 골목을 누비며 에스의 아버지가 실종된 단서와 레무가 착취에서 벗어나 고향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아 나선다.
“프로 알바로 살고 있지만 아무래도 부자는 힘들 것 같다. 아빠에게 내가 있는 세계는 이미 멸망한 거나 다름없었다. 나에겐 아빠의 세계가, 아빠에겐 나의 세계가 멸망했다. 우리는 각자 멸망한 세계에 남아 있었다.”(205쪽)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김유정소설문학상 수상 작가 이경의 소설 ‘이렇게 바삭한 카사바칩’이 출간됐다.
작품은 어느 날 갑자기 실종된 아버지를 찾아 헤매는 20대 여성 에스와 고향 아프리카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마사이족 예술단원 흑인 남성 ‘레무’ 두 사람이 함께 분투하는 과정을 그렸다.
성별과 국적, 성격 등 모두 다른 주인공이 서로의 삶에 들어오며 나누는 우정을 풀어냈다.
에스는 우연히 홍대의 한 클럽에서 흑인 남성 레무를 만나 가까워진다. 에스는 레무가 직장 상사에게 여권을 돌려받지 못한 채 3년째 근로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그를 돕기로 결심한다.
두 사람은 을지로의 인쇄 골목을 누비며 에스의 아버지가 실종된 단서와 레무가 착취에서 벗어나 고향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아 나선다.
“프로 알바로 살고 있지만 아무래도 부자는 힘들 것 같다. 아빠에게 내가 있는 세계는 이미 멸망한 거나 다름없었다. 나에겐 아빠의 세계가, 아빠에겐 나의 세계가 멸망했다. 우리는 각자 멸망한 세계에 남아 있었다.”(20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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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41216_0002999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