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4년 8월 산업수주(공장수주)는 전월 대비 5.8% 크게 감소했다고 RTT 뉴스와 dpa 통신, 마켓워치 등이 7일 보도했다.
매체는 독일 연방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8월 공장수주 지수(계절조정 속보치)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시장에서는 지수가 1.9% 줄어든다고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훨씬 감소했다. 7월 3.9% 증가(조정치)에서 대폭 축소로 돌아섰다.
3개월 만에 마이너스다. 낙폭은 10.9%에 달한 지난 1월 이래 가장 컸다.
8월 수주 위축에는 7월 항공기, 선박, 기차, 군용차량 등 운송장비의 대대적인 발주에 대한 반동 요인도 상당히 작용했다고 연방통계청은 지적했다.
실제로 대형주문을 제외한 신규수주는 7월보다 3.4% 줄었다.
자본재와 중간재 신규주문이 각각 8.6%, 2.2% 감소했다. 그래도 소비재 신규수주는 전월에 비해 0.9% 소폭 줄어들었다.
데이터에 따르면 유로존 외 지역에서 수주는 3.4% 늘어난 반면 유로존에서 수주가 10.5% 급감했다.
전체적으로 해외 주문은 2.2% 줄고 독일 국내 주문이 10.9% 대폭 축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8월 공장수주는 3.9% 줄었다. 7월 4.6% 증가에서 역전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8월 공장수주 내용에서 독일 산업재에 대한 수요가 계속 약화하는 걸 확인할 수 있다며 “2024년 하반기에 독일 경제는 잘해야 정체 상태를 보일 것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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