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소재 부문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014820)도 병, 캔 등 주요 포장재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특히 펫푸드·레토르트파우치, 식품캔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수출로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성장했다.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은 348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82억원으로 20.7% 증가했다.
동원산업의 별도 기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3% 감소한 2366억원, 영업이익은 145.9% 상승한 236억원을 기록했다. 어획 호조로 생산량이 증가했으나 어가 하락으로 전체 매출액이 감소했으며, 유통 영업 부문에서 수익성 중심의 영업전략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한편, 연결 기준 동원산업의 3분기 당기순손실은 75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는 동원산업의 미국 자회사인 스타키스트(StarKist)의 민사소송 합의금 2100여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스타키스트는 지난 8월 민사 합의를 통해 10여 년간 지속된 참치 가격 담합 분쟁을 완전히 종결했다. 다만 이번 당기순손실은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키스트는 연간 매출액 약 8억달러(약 1조원), 영업이익 약 8000만달러(약 1000억원)를 상회하는 안정적인 기업으로, 단기간 내에 재무적 안정성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동원그룹은 고강도 체질 개선을 통해 그룹의 3분기 영업이익을 늘릴 수 있었다며, 수산·식품·소재·물류 등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경영 효율화에 집중하는 동시에 신사업 투자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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