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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모친 한날에 모두 잃은 男의 사연…그가 山에 오르는 이유 – 오늘의핫이슈TV

딸·모친 한날에 모두 잃은 男의 사연…그가 山에 오르는 이유 2


[서울=뉴시스]정서현 인턴 기자 = 사고로 딸과 어머니를 모두 잃은 류재호(72) 씨의 사연이 공개된다.

오는 4일 오후 10시25분 방송되는 KBS 1TV ‘다큐 온(ON)’에서 류씨의 안타까운 과거사가 그려진다.

1996년 8월20일 류씨는 사고로 한날에 딸과 어머니를 모두 잃었다. 일요일이라 집에서 멀지 않은 산을 찾은 그는 “아이가 다쳤으니 빨리 오라”는 전화를 받았다.

머리를 크게 다친 딸은 동네 병원에서 큰 병원으로 가는 구급차 안에서 숨이 멎었다. 어머니는 이 소식을 듣고 급하게 오다 횡단보도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딸과 함께 구급차를 타고 가던 아빠 재호 씨는 정신적 충격으로 그대로 기절했다.

그는 사고 이후로 절망 속에 빠져 살았다.

더이상 인생에 해 뜰 날은 없다고 생각했다. 캄캄해 앞이 보이지 않던 그는 어느 날 딸과 한 약속이 떠오른다.

“아빠 ‘1000산’ 한번 해볼래? 아빠의 1000번째 산행 때 나도 꼭 같이 갈게.”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1000산’이라는 목표를 향해 그는 다시 산에 오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꾸준히 산에 올라 딸과의 약속을 지켰다. 류 씨는 이제 ‘2000산’을 향해 산을 오른다.

제작진은 “류 씨는 산 덕분에 인생에 해 뜰 날을 다시 맞이했다고 한다. 이번에는 소백산의 해를 보기 위해 1322번째 산행을 나선다”고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102_0003018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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