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러시아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거쳐 유럽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걸 중단했다고 신화와 AFP, 타스 통신 등이 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에너지사 가스프롬은 텔레그램에서 이날 5년 기한 가스 수송계약을 연장하는 안을 우크라이나 측이 거부하면서 계약 실효로 가스 공급을 끊었다고 밝혔다.
2019년 12월30일 체결한 계약은 가스프롬과 우크라이나 국영 석유가스사 나프토가스 간 우크라이나 영토를 지나 러시아산 가스를 수송하고 양국 가스수송 사업자 사이의 협력 등을 담았다.
관련 계약은 모스크바 시간으로 1일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2시)를 기해 만료됐다고 가스프롬은 전했다.
가스프롬은 우크라이나 측이 계약 갱신을 거듭해서 일방적으로 거부하면서 자사가 우크라이나 영토를 통과하는 가스 운송을 계속할 수 있는 기술적이고 법적인 수단을 빼앗았다고 비난했다.
이로 인해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수송하는 파이프라인은 흑해를 횡단해 튀르키예에 이르는 튀르키예 스트림만 남았다.
벨라루스를 경유하는 야말 스트림은 벌써 멈췄고 발트해를 통과해 독일에 이르는 노르트 스트림은 2022년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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