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는 중국의 돌솥비빔밥 왜곡에 대해 전 세계인들의 관심과 동참을 요구하는 캠페인에 나섰다.
반크는 20일 최근 중국의 돌솥비빔밥 왜곡과 관련해 “국제적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중국의 문화 왜곡을 알리는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국가정책 플랫폼 ‘울림’과 디지털 외교 플랫폼 ‘브릿지 아시아’에 글로벌 청원을 하고, 관련 포스터와 중국의 문화 왜곡 사실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하는 운동이다.
반크는 이번 캠페인에 대해 “국민들에게는 한국 전통 문화에 대한 환기와 관심 고취를, 전 세계인들에게는 중국의 한국 문화 왜곡을 알리며 중국이 한국의 문화를 중국의 문화로 바꿔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반크는 이날 공개한 포스터에서 “만약 한국에서 중국 사천성의 대표 음식인 마라탕을 한국의 유산으로 등재한다면 중국 정부는 어떤 반응일까요? “라는 질문을 통해 중국의 문화 왜곡을 지적했다.
“한국의 문화를 중국의 문화로 왜곡하는 일은 한중관계와 동아시아 평화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며 “중국의 문화 왜곡을 전 세계에 알려 동아시아 평화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지난달 중국 우한시 상점가에 잇는 중국 비빔밥 프랜차이즈 ‘미춘’은 돌솥비빔밥 사진과 함께 ‘조선족 돌솥비빔밥 조리 기술은 지린성 성급 무형문화유산’이란 문구를 내세운 광고를 게시했다.
지난 2021년 12월 중국 북동부에 있는 지린성 정부가 돌솥비빔밥 조리법을 지역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포함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반크는 “중국의 문화 패권을 한국과 중국 간의 싸움이 아니라 중국과 세계를 향한 싸움이 될 수 있도록 중국의 한국 문화 왜곡에 대한 글로벌 캠페인에 누리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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