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은주)은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에서 ‘건축의 장면’을 2025년 6월1일까지 을 개최한다.
영상 매체를 통해 소비 대상으로서의 건축물이 아닌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태도’로서의 건축에 주목하는 전시다.
뉴욕 현대미술관(MoMA) 소장 작가인 모스 아키텍츠 (MOS Architects)와 베카 & 르무안 (Bêka & Lemoine)을 비롯한 국내외 건축가 및 아티스트 8명(팀)의 영상과 조각 등 작품 15점을 소개한다. 모스 아키텍츠, 박선민, 박준범, 이윤석, 베카 & 르무안, 홍범, 보비스투 스튜디오, 나나와 펠릭스 작가가 참여했다.
전시 제목 ‘건축의 장면(Frames of Architecture)’은 건축의 다양한 장면을 포착함으로써 동시대 건축의 다각적인 고찰을 유도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 “일반적으로 건축은 공간예술로, 영상은 시간예술로 분류하지만, 건축과 영상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해왔으며 두 영역 모두 ‘공간성’과 ‘시간성’을 중요한 속성으로 공유한다. 건축에서 시간성은 공간 안에서 이용자의 동선과 경험을 설계하는 것으로 표현된다. 반대로 영상에서는 화면에 보이는 공간뿐만 아니라 시퀀스의 연결을 통해 기억되는 것들로 하나의 감각적인 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 특히 물리적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운 카메라의 눈으로 경험하는 공간은 보는 이에게 건축을 새로운 역동성으로 전달한다.” ┼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건축을 건축물이 아니라 세계를 바라보는 사유의 틀로 보고 다양한 작가들의 시선을 공유하는 ‘건축의 장면’전시가 동시대 건축에 대한 이해의 확장을 꾀하고 나아가 관람객들에게 건축적 상상력을 키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의 24년 전시 의제인 ‘건축’과 관련해 개최하는 마지막 전시로, 앞서 ‘건축’ 의제를 다루는 전시 3개(시공時空 시나리오, 길드는 서로들, 미래긍정: 노먼 포스터, 포스터 + 파트너스)가 순차적으로 개최된 바 있다.
전시는 예약 없이 관람 가능하며 서울시립미술관 전시 도슨팅 앱을 통해 음성으로 작품 해설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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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41224_0003008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