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윌리엄 워터스는 침묵과 외면이 무겁게 내려앉은 집안에서 사랑받지 못하고 자랐다.
줄리아에게 선택받았을 때 윌리엄에게는 처음으로 시끌벅적하고 친밀한 가족이 생긴다.
각자의 인생에 피하기 힘든 질문을 던져올 때까지, 지켜야 할 비밀이 생기기 전까지는 이들의 삶은 계획대로 흘러가는 것처럼 보였다.
책 ‘헬로 뷰티풀’은 한 가족을 둘러싼 사랑과 슬픔, 관용과 화해를 그린 소설이다.
저자 앤 나폴리타노는 끈끈한 관계에 깃든 고통과 기쁨, 삶에서 불가피한 비애를 직시한 인물들의 운명을 그려냈다.
각자 운명을 헤쳐 나가는 인물들의 여정을 통해 사랑이 사람을 구원할 수 있는지, 온전한 자신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지 등의 질문을 던진다.
소설가 김영하는 책에 대해 “사랑하는 모든 이가 지상에서 사라졌을 때 다시 읽게 될 것 같은 소설”이라고 평가했다.
“윌리엄은 줄리아를 구명보트처럼 꽉 잡고 있었는데, 실비는 그 이유가 궁금했다. 실비는 가십을 즐기는 성격이 아니었지만 이야기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것은 좋아했고, 사랑하는 언니가 가족에게 소개한 2미터짜리 남자라는 형태의 이야기는 더욱 궁금했다.”(55쪽)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40901_00028707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