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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디올·구찌에 샤넬까지 다 오르네” 새해에도 명품 도미노 인상 – 오늘의핫이슈TV

“에르메스·디올·구찌에 샤넬까지 다 오르네” 새해에도 명품 도미노 인상 1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올 연초 에르메스에 이어 샤넬까지 국내에서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을 전격 인상하고 있다.

11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지난 9일 일부 플랩백 제품에 대해 평균 2.5% 가량 가격을 올렸다.

이번에 가격이 인상된 제품은 ‘코코핸들’로 불리는 핸들 장식의 플랩백으로 미디움 사이즈는 종전 900만원에서 931만원으로 약 1.4% 인상됐다.

라지 사이즈는 종전 983만원에서 1017만원으로 약 3.5% 올랐다.

샤넬은 한 해에 가격을 두 차례 이상 올리는 ‘N차 인상’의 대표 주자로 불려 왔다.

지난해 3월과 8월 각각 핸드백과 화인주얼리 및 시계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뉴시스 1월9일자 [단독] 샤넬, 코코핸들 라지 백 3.5% 인상 “1000만원 넘었다” 기사 참조)

구찌(Gucci)의 경우, 이미 가방을 포함한 일부 제품의 판매 가격을 올렸다.

마틀라세 수퍼 미니백은 기존 189만원에서 222만원으로 17.5% 뛰었다.

(뉴시스 1월7일자 [단독] 구찌도 새해 가격 두자릿수 인상…마틀라세 미니백 222만원으로 기사 참조)

최근 금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가운데, 주얼리 제품들의 가격 인상도 더욱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크리스찬 디올은 지난 7일 대표 파인 주얼리 라인인 로즈드방(Rose des Vents) 목걸이(핑크골드·다이아몬드·핑크 오팔)를 기존 37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8% 가격을 인상했다.

로즈드방 싱글 귀걸이(옐로우골드·다이아몬드·자개)는 기존 630만원에서 670만원으로 6% 인상됐다.

(뉴시스 1월7일자 [단독]”금값 뛰자 명품 주얼리까지” 디올, 로즈드방 목걸이 400만원으로 8%↑ 기사 참조)

명품 주얼리 브랜드 반 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은 지난 8일 인기 모델인 빈티지 알함브라 펜던트 가격을 말라카이트 기준 기존 476만원에서 495만원으로 4% 인상했다.

대표적인 웨딩 반지 브랜드인 부쉐론 역시 빠르면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제품 가격을 인상할 전망이다.

앞서 하이엔드급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Hermes)의 경우 선제적으로 지난 3일 ‘에버 헤라클레스 웨딩링’ 제품을 기존 477만원에서 527만원으로 약 10% 인상했다.

지난해에도 에르메스는 통상 1년에 한차례만 연초에 가격 인상을 단행해왔지만 지난해에는 2차례 인상이 이어져 ‘연 1회 인상’ 공식이 깨졌다.

명품 시계 브랜드 역시 새해 벽두부터 제품 가격을 올렸다.

롤렉스는 지난 1일 인기 모델인 데이트저스트 오이스터스틸·화이트골드 36㎜(Ref. 126234)의 국내 판매 가격을 기존 1292만원에서 1373만원으로 약 6.3% 올렸다.

서브마리너 오이스터스틸 41㎜(Ref. 124060)는 기존 1306만원에서 1373만원으로 약 5.1% 뛰었다.

롤렉스 산하 브랜드 튜더(TUDOR)의 인기 모델인 블랙베이 41㎜ 스틸 모델(m7941a1a0nu-0003)의 가격은 기존 615만원에서 642만원으로 약 4.4% 인상됐다.

이 외에도 명품 시계 브랜드 중 태그호이어(TAG Heuer)는 이달 국내에서 판매하는 전 제품 가격을 인상할 것이란 계획을 밝혔고, 브라이틀링(Breitling)은 오는 20일 전 제품을 대상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다.

(뉴시스 1월1일자 [단독]롤렉스, 새해 벽두부터 가격 인상…국내서 서브마리너 스틸 약 5%↑ 기사 참조)

새해 초부터 주요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 인상을 단행하자 “명품은 오늘이 가장 싸다”는 인식이 또다시 소비자들 사이에서 확산하며 인상 전 서둘러 제품을 구매하려는 분위기도 엿보이고 있다.

고물가 기조가 지속하는 가운데 명품을 더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려는 이들이 대안으로 ‘민트급'(Mint condition·신품에 준하는 명품 리셀 상품)을 선호하는 추세도 높아지는 양상이다.

올들어 서울 강남 캉카스백화점 등 중고 명품 전문점에도 민트급 명품 구매를 하려는 수요가 몰리는 모습이다.

캉카스백화점의 경우 지하2층~지상12층 대형 규모로 에루샤를 비롯해 수십만개 인기 민트급 중고 명품들을 확보, 단일 건물 내에서 ‘원스톱 체험 쇼핑’이 가능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명품 업계 관계자는 “올해 불경기가 예상되는 가운데에도 해외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이 잇따르는 분위기”라며 “상황이 이렇자 합리적인 가치 소비와 실속을 추구하려는 소비자들이 대형 중고 명품 쇼핑센터를 대안으로 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107_000302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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