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경기동향을 보여주는 2024년 11월 기업 대상 서비스 가격지수(2015년 평균=100 속보)는 109.1로 전년 동월 대비 3.0% 올랐다고 닛케이와 요미우리 신문, 지지(時事) 통신 등이 25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은행이 이날 발표한 관련 지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지수 상승폭이 10월 2.9%(조정치)에서 0.1 포인트 확대했다고 지적했다.
8월 3.0% 상승 이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지수는 45개월 연속 전년 동월을 웃돌았다. 10월과 비교해선 0.4% 올랐다. 2개월째 전월을 상회했다.
폭 넓은 업종에서 인건비 상승분을 가격에 전가하는 움직임이 지속했다. 10월 도입한 최저금리 인상 영향도 서서히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도로화물 운송과 폐기물 처리 등 생산액에서 차지하는 인건비 코스트가 높은 업종(고인건비율 서비스)에서 가격 전가가 심했다.
이들 업종의 가격지수는 3.2%나 뛰었다. 10월에 이어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금융과 보험 등 저인건비율 서비스는 작년 같은 달보다 3.0% 올랐다.
기업서비스 가격지수는 수송과 통신 등 기업 사이에 거래하는 서비스 가격 수준을 종합적으로 표시한다. 상품 가격동향을 표시하는 기업물가 지수와 함께 소비자 물가지수(CPI)의 선행지표다.
내역을 보면 숙박 서비스가 19.1% 급등해 10월 17.1% 상승에서 확대했다. 견조한 인바운드(외국인 방문객) 수요가 기여했다.
운수·우편도 2.7% 상승했다. 우편·서신이 전월 우편요금 인상에 영향을 받았다.
정보·통신은 1.2% 올랐다. 소프트웨어 개발과 정보처리·제공 서비스에서 인건비 등 제비용을 전가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반면 중국 경제의 경기후퇴 관측 등에 외항화물 운송은 8.3% 떨어졌다. 10월 3.9% 하락에서 낙폭이 커졌다.
대상 146개 품목 중 전년 동월에 비해 상승한 건 114개, 하락이 16개, 보합은 16개로 나타났다.
일본은행은 “인건비와 노무비 인상분을 가격에 떠넘기는 움직임의 지속성과 숙박 서비스 등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서비스의 선행, 해외 경기동향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도 감안해 국제 상품과 해운 시황의 추이를 계속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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