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무안국제공항 여객기사고와 관련해 “정부는 금일부터 (2025년) 1월4일 24시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무안공항 현장과 전남, 광주, 서울, 세종 등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희생자에 대한 조의와 애도를 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정부는 전남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피해수습,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 등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8시 서울정부청사에서 3차 중앙재난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는 정부 수반의 대행으로서 이루 말할 수 없는 비통함과 송구한 마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불의의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모든 부처와 지자체, 그리고 유관기관이 함께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피해수습과 지원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권한대행은 “관계부처 및 기관이 참여하는 통합지원센터를 현장에 설치·운영해 장례지원, 심리지원 등 유가족 분들께 지원내용을 안내하고 한 곳에서 일원화된 통합 지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가족별로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겠다”며 “경찰에서 급파한 무안공항 과학수사요원들을 통해 피해자 신원 확인이 최대한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최 권한대행은 사고원인을 파악해 책임소재도 명확히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국토부에 설치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등과함께 사고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책임소재를 밝힐 것”이라며 “유족과 국민께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비참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의 재발 방지대책 마련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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