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한국과 태국이 협업해 6.25 참전 태국 용사 소재로 한국과 태국의 우정을 그린 연극을 공연한다. 주태국한국문화원이 제작한 웹툰을 기반으로 태국 연출·공연진이 제작했다.
26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연극 ‘더 리틀 타이거 포 코리아’가 오는 9월4일 서울 충정로 모두예술극장, 6일 경기 군내면 포천반월아트홀에서 열린다. 포천은 한국전쟁 때 태국군이 격전을 치렀고 오랜 기간 주둔했던 곳이다. 오늘날 주한 태국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고, 태국군 참전기념비도 있다.
연극은 주태국한국문화원이 태국의 한국전 참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한 웹툰 ‘어느 날, 내가 사랑하는 아이돌 그룹 리더가 사라졌다’를 기반으로 한다.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인 외과 의사 ‘핌’은 갑자기 모든 사람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케이팝 아이돌 ‘케이’를 구하기 위해 6.25전쟁 당시로 시간 여행을 하게 된다.
한국 공연에는 극작을 맡은 담끙 티따삐야삭, 연출을 맡은 아누만 라차돈과 빠윗 마하사리난 등 16명의 태국 예술가가 참여한다. 한국 쪽에서는 프로젝트SOL 소속 예술인과 포천시립민속예술단 소속 예술인 등 10여 명이 참여한다. 양국 예술가들이 협력해 태국 초연에서는 없었던 판소리 소리꾼의 장면 등 한국의 정서를 좀 더 부각할 예정이다.
이선주 원장은 “이 연극을 통해 한태 양국의 오래된 인연을 알리고 이를 통해 양국 관계가 더 굳건해지기를 바란다”며 “간헐적으로 지원해 왔던 현지 연극 제작 협업도 이번 계기로 더욱 강화하고, 더 많은 장르에서 문화교류가 활발히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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