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배우 현빈(42)이 아내 배우 손예진(42)과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이 지난 23일 공개한 영상에는 영화 ‘하얼빈’의 현빈, 전여빈, 박정민, 박훈이 게스트로 출연한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개그맨 정호철은 현빈에게 “‘사랑의 불시착’ 연기를 할 때 재미있었냐. 그때 처음 만난 거냐”고 물었다.
현빈은 “영화 ‘협상’ 때 처음 만났다. 근데 같은 건물에서 지하1층과 3층에서 촬영했다”고 답했다.
“같은 공간 안에서 호흡을 못 맞춰서 나중에 언젠가 한 번은 떨어져서 촬영하는 게 아니라, 한 공간에서 촬영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개그맨 신동엽은 “‘협상’ 때는 같은 공간에서 만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만나게 된거냐”고 놀라워했다. “대단하다”고 했다.
현빈은 “그때 안 만나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했는데, 와이프랑은 신기한 게 일한 시기도 비슷하고 뭐가 이렇게 비슷한 점이 많다. 이야기가 공감 되는 게 많았다”고 털어놨다.
신동엽은 “공감대가 형성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빈은 “그래서 ‘(사랑의) 불시착’ 끝나고 이런 관계가 이어졌다”며 손예진과의 연애를 언급했다.
“좋지”라는 신동엽의 물음에 현빈은 “저는 제 인생이 이렇게 바뀔 줄 몰랐다”고 털어놨다.
현빈은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 남자들이 점점 어른이 된다고 표현하는데, 연애할 때와 결혼할 때, 아이를 낳았을 때 나의 존재가 점점 뒤로 가는 거 같더라”고 설명했다.
“어떻게 보면 연애할 때 동급이었고, 결혼하면서 한 발짝 물러나게 된다. 아이를 낳으면 내가 제일 뒤로 간다. 그러면서 뭔가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 된다. 나를 점점 내려놓으니까 어른이 된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신동엽은 “아들 사진을 봤는데 너무 잘 생겼더라. 아기가 잘 생기기가 쉽지 않다”며 현빈 부부의 아들 외모를 언급했다.
“누구를 더 닮은 것 같냐”는 물음에 대해 현빈은 “와이프를 더 닮은 거 같다. 얼마 전에 두 살이 됐다”고 털어놨다.
한편 현빈은 손예진과 2022년 3월 결혼했으며, 같은 해 11월 아들을 품에 안았다. 두 사람은 영화 ‘협상'(감독 이종석·2018)으로 인연을 맺었다. 이후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2019~2020)에 함께 출연했다.
24일 개봉한 영화 ‘하얼빈’은 1909년을 배경으로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의 이야기다.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 암살에 나서기까지 여정을 그렸다.
현빈이 안중근을 연기했고, 박정민·조우진·이동욱·박훈·전여빈 등이 출연했다. 영화 ‘내부자들'(2015) ‘남산의 부장들'(2020)을 만든 우민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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