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마러라고를 방문해 장남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17~18일(현지시간)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물 예정이다.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올해 들어 세 번째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1월 정 회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SNS)에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고, “트럼프 주니어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하고 왔음”이라는 멘트를 통해 인연을 강조한 바 있다.
이어 정 회장은 “10년 전에 어느 언론사 행사에서 바로 옆자리에 앉은 적 있음”이라고 덧붙였다.
독실한 개신교 신자인 정 회장은 복음주의 보수 기독교 기반의 트럼프 일가와 같은 ‘종교적 철학 지향점’ 아래 한미 양국에서 깊은 우정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8월 서울에서 열린 기독교 기반 한-미 차세대 정치 컨퍼런스 ‘빌드업코리아’에 참석해, “YJ(정 회장)의 환대를 잊을 수 없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 회장의 이번 마러라고 방문은 19일 예정된 트럼프 당선인의 기부자 만찬 행사와는 별개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 회장은 18일까지 마러라고에서 머물 예정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마러라고에 머물고 있는 만큼, 정 회장과의 조우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이 둘의 만남은 정해진 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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