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예하 중봉 성파 스님은 을사년 새해를 맞아 신년 법어를 발표했다.
성파 스님은 신년법어에서 “때로는 바람이 불고 때로는 눈보라가 쳐도 산천의 초목은 힘차게 솟아 오를 봄 소식을 준비하도다”라며 모든 대중이 화합하며 정진하고 전법도생에 매진하기를 당부했다.
“대중이 모여서 도량마다 삼동결제를 하고, 이사(理事)가 화합하며 정진하니 화두가 타파되고 출격장부가 배출되며 그 서늘한 기상은 화택(火宅)의 뜨거운 불길을 식혀주고, 대립과 갈등으로 신음하는 중생들에게 감로를 베풀어 준다”고 했다.
더불어 “여울의 바위 치는 물소리는 전쟁터 북소리 같고 하늘을 뒤덮은 물보라 은산과 같네. 여울의 파도는 바람과 비를 함께 때리지만 홀로 서 있는 백로의 마음은 오히려 한가롭네”라는 게송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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