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두산로보틱스가 두산밥캣과의 합병에 관한 수정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번 정정은 반기보고서 내용을 반영하기 위한 목적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이날 장 마감 후 ▲주식의 포괄적 교환·이전 ▲합병에 관한 증권신고서를 정정 제출했다. 지난 6일에 이은 2차 정정 신고서 제출이다.
이번 정정 신고서는 지난 14일 공시된 반기보고서의 실적을 반영하는 것이 골자다. 기존 증권신고서는 분기 보고서의 수치로 기재됐다. 지배 구조 개편에 관한 일부 사항도 추가·보완했다.
앞서 두산그룹은 지난달 11일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인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지배 구조 개편안을 발표했다. 두산밥캣은 상장폐지되고, 기존 주주에게 두산로보틱스의 주식을 교부한다.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합병 비율은 1 대 0.63이다. 두산밥캣 주주들은 불공정 합병이라며 반발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24일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두산은 지난 6일 합병비율 산정 방식, 합병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에 관한 사항을 보완한 1차 정정보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날 2차 정정에 따라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일은 오는 28일이 됐다. 합병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는 오는 9월25일 열릴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는 “정정 요청을 받은 것이 아니라 분기 실적을 반기 실적으로 업데이트하는 차원의 정정 공시”라며 “지배구조 개편 관련 내용 일부를 보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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