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겨울배추가 올 겨울 이상고온 현상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설 성수기 안정적인 배추 수급을 위해 김치업계의 협조를 독려하고 나섰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2일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김치가공업체 도미솔식품을 방문해 겨울배추 공급 및 저장동향 등을 점검하고 해당 업체의 정부 배추 수급안정 정책 동참에 감사를 표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10일 생산량 감소로 출하량이 줄어든 겨울배추의 시장 공급 확대하기 위해 대한민국김치협회, 대아청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김치업체는 저장 중인 겨울배추를 설 성수기 등 정부가 요청하는 시기에 1000t 이상 도매시장에 출하할 예정이다. 도매법인인 대아청과는 사업에 참여하는 김치업체에 출하장려금을 지원한다. 여기에 농식품부는 해당 출하 물량 보관비와 다음 작형인 봄배추 확보를 지원한다.
겨울배추는 지난해 가을까지 유례없이 지속된 고온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해 생산량이 감소한 상황에서 최근 김치 가공업체, 산지유통인 등의 저장 수요도 증가해 도·소매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
송미령 장관은 “농산물 수급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김치업체 및 산지유통인 등 식품·유통업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정부도 정부 정책에 동참하는 식품기업 및 유통업계의 경영비 부담 완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미희 도미솔식품 대표는 “우리 회사에서 사용하는 물량을 제외하고 여유가 되는 물량은 시장에 적극 출하해 정부의 수급안정 노력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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