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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왈 대표 “10년 뒤 서울시향 경쟁 상대는 베를린필” – 오늘의핫이슈TV

정재왈 대표 “10년 뒤 서울시향 경쟁 상대는 베를린필” 3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10년 뒤 서울시향은 말이 아니라 실제로 베를린필하모닉과 겨룰 수 있는, 우리 상대는 베를린필이라는 목표를 정했습니다.”

정재왈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는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정 대표는 “한류가 세계에 자리 잡을 줄 생각하지 못했는데 어느 순간 그런 시대가 왔고 대중예술에서 시작된 한류가 순수예술분야 퍼지고 있다”며 “한국 클래식이 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고 서울시향이 앞장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클래식의 개별 연주자, 독주자들이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유럽무대에선 한국 아티스트가 없으면 공연이 이어지지 않는 등 성과가 대단한 상황”이라며 “10년 뒤 흡수해 내실을 다져 자양분으로 활용한다면 베를린필과 겨룰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서울시향은 창단 80주년 및 재단 출범 20주년을 맞아 ▲정기공연 ▲사회공헌 활동 ▲해외 진출사업 등 세 가지 범주에서 균형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정 대표는 서울시향이 높은 수준의 오케스트라로 올라서기 위해 한국음악가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훌륭한 클래식아티스트와 협연 기회를 마련하고 해외 공연에 함께해서 독주자와 오케스트라가 동반 성장할 때 참다운 클래식 활동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향이 올해 녹음할 말러 교향곡에 대해선 실물 음반의 필요성도 전했다.

정 대표는 “심도 있게 검토해 내년부터 예산을 반영해 실물 음반을 국제적으로 유명한 레이블이나 자체 레이블로 할 수도 있다”며 “깊이 있게 논의해 재개해야겠다”고 말했다.

서울시향은 연말 정기공연 중 하나로 국립오페라단과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도 공동주최한다.

정 대표는 “연주단체로 참여하는 게 아닌 공동주최자”라며 “새로운 오페라 연주의 도약, 계기가 될 것이고 국립오페라단의 제작기술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향만의 정체성을 묻는 말에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을 언급했다.

정 대표는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을 100% 신뢰한다”며 “짧은 기간 교감하면서 음악 열정, 비전, 깊은 신뢰가 있다”고 했다. 이어 “그가 갖고 있는 컬러, 주어진 컬러가 서울시향의 음악적 정체성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랜 기간 공석인 악장 문제와 전용 콘서트홀 확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정 대표는 “훌륭한 악장을 모시기 위해서 돈이 많이 필요하거나 예산 범위를 초과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다”며 “지혜를 모아 좋은 분을 모실 수 있는 부분을 모색할 생각”이라고 했다.

전용홀에 대해서는 “서울시에 다른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환기해 조금이라도 앞당길 방법을 모색해 보겠다”며 “전용홀 정도는 당연히 가져야 서울의 얼굴”이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113_0003030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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